사랑과 음악, 그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해온 한로로. ‘랩비트 2024’에 참여해 인디 뮤지션 그 이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앨범에 담긴 이야기와 삶,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철학적 생각들을 짙게 마주해보았다. 독보적인 보이스 톤과 대체 불가능한 가사로 주목받고 있는 한로로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키워왔는지, 틀을 깨 나아가는 음악적 방향과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아래에서 만나보자.
한 줄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친구, 한로로입니다.
최근에 생긴 소소한 습관이 있을까요.
머쓱할 때 목 뒤를 만져요. 칭찬 받으면 그래요. (웃음) 칭찬 알러지 같은거죠.
평소 연대적인 메시지와 함께 ‘낭만적인 목표를 꿈꾼다‘라고 표현하는데,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는 ‘사랑‘의 힘을 강조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 경험에서 온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족, 친구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자랐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사랑을 나누고 싶다. 세상이 정말 사랑스러워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랑을 노래로 퍼뜨려보자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어요.
지금도 눈덩이처럼 계속 커지고 있겠네요?
네, 맞아요. 아주 그래요.
한 인터뷰에서 ‘인디씬의 틀이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지금은 어때요. 이후 활동을 통해 그 틀을 깬 부분이 있을까요.
스스로 계속 깨부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인디씬에서는 노출을 꺼리는 뮤지션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는 라이브 클립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시각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 외에도 시도하는 게 있나요?